중국이 대만과 단교한 남태평양 섬나라들을 끌어안으며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은 반드시 통일돼야 하며 결국에는 통일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재선을 노리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 대해 재차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위원은 대만과 최근 단교한 태평양의 섬나라인 솔로몬제도가 전날 중국과 국교 관계를 수립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상으로도, 법적으로도 대만은 과거와 현재, 장래에 중국 영토를 구성하는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이런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바뀔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중국과 수교하지 않은 나라들은 몇 안되는데 이들 나라의 양식있는 사람들이 점점 시대의 대세에 순응하는 정의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왕 위원은 덧붙였다.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나라는 솔로몬제도를 포함해 총 179개로 늘어났다. 중국은 대만을 국제무대에서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
최근 태평양 섬나라들인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는 잇달아 대만과 단교했다. 이는 차이잉원 총통에게도 큰 타격이다.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자 미국의 경계도 높아지고 있다.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바티칸 등 15개로 줄었다. 대부분은 남미와 태평양의 작은 나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