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7.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7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유희관.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9.20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울컥하네요. 오늘 정말 기쁩니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7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20일 잠실 KIA전에서 7⅔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된 유희관은 2013년부터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쌓았다.

KBO리그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이강철(해태)이 1989~1998, 10년 연속 10승으로 이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고, 정민철(1992~1999)과 장원준(2008~2011,2014~2017)이 8년 연속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유희관은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어스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경기 후 유희관은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가장 이루고싶었던 기록인데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달성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는 유희관은 "두산에 입단한 이후 나혼자 세운 기록은 결코 아닌 것 같다. 좋은 감독님들을 만났고, 좋은 팀을 만났고, 좋은 야수들을 만난 덕분이다. 고마움이 크다"며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경기전부터 다른 생각은 안하고 등판 준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는 유희관은 "8회를 끝까지 막고싶었는데, 코치님께서 두 타자만 막고 내려오라고 하셔서 2아웃을 잡고 내려왔다. 팬들의 환호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컸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모자를 벗고 세리머니를 했다. 그냥 기분이 너무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내년에도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는 유희관은 지난 과거를 돌아보며 "베어스 좌완 투수의 기록은 모두 세우고 싶다. 생각해보면 내가 쌓은 기록들이 평가 절하 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을 때가 많았다. 그런 시선이 있었지만 그래도 공이 느린 투수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내가 꼭 보여주고싶다"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순간 울컥하는 모습도 있었다.

유희관은 또 "아직 1위 싸움은 모른다. 팀 분위기가 워낙 좋고, 우리팀은 '미라클 두산'이기 때문에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프로야구 흥행력이 떨어지고, 관중이 줄어 걱정인데 우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조금이나마 팬들에게 볼거리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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