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부부가 2011~ 2013년에 재직하던 대학에서 각각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조 장관은 2011~2013년 재직 중이던 서울대에서 자녀 학비 보조 수당, 대학 학자금 명목으로 641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아내인 정경심 교수도 동양대에서 407만원을 수령했다.

조 장관 부부가 양쪽 대학에서 자녀 학자금 지원을 받고 있던 2012년 조 장관은 트위터에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 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고 썼다. 2013년에는 윤병세 당시 외교장관의 딸이 장학금을 받은 데 대해 "이건 정말 아니다! 교수 월급 받는 나는 사립대 다니는 딸에게 장학생 신청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조 장관의 딸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2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802만원)을 받았다. 이어 2016~2018년엔 부산대 의전원에서 장학금 1200만원을 받았다. 조 장관은 이 기간에도 서울대에서 아들의 대학 학자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신고된 재산만 56억원에 달하는 조 장관 부부가 이번에는 ‘학자금 재테크’에 나섰다”며 “‘단군 이래 최고 위선자’라는 별명을 가진 분이 개혁을 부르짖는 건 코미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