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미각은 신맛, 쓴맛, 단맛, 짠맛 총 4가지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독성 있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맛은 단맛과 짠맛이라고 한다. 안 어울릴 듯 어울리는 이 두 맛의 조합은 ‘단짠’이라는 용어로 근래 젊은 층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CNN이 18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KFC는 최근 ‘단짠 트렌드’에 발맞춰 다소 이색적인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도넛과 치킨을 혼합한 일명 ‘도넛 치킨 샌드위치’다. CNN은 이에 대해 ‘미쳤거나, 혹은 천재적 (insane or genius)’이라고 평했다.
설탕이 함유된 단 제과류와 치킨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익숙치 않은 조합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색적인 조합은 아니다. 미국 남부 지역 고유 음식으로 알려진 ‘치킨 와플(Chicken Waffle)’도 이와 비슷한 음식 종류로 알려져있다. 달콤한 와플에 짭짤한 치킨을 얹어 먹는 이 메뉴는 미국 전 지역으로부터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이토록 참신한 KFC 시도는 현재 미국 유명 프랜차이즈들 간 벌어지는 ‘치킨 전쟁’의 연장선이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와 ‘칙필레(Chick-Fill-A)’가 미국 전역에서 ‘치킨 샌드위치 지존’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KFC가 독특한 컨셉트로 승부수를 던진것이다.
‘도넛 치킨 샌드위치’의 가격은 개당 5.49 달러 (약 7130원)으로 책정됐다. 안타깝게도 아직 국내에는 출시 계획이 없지만, 정 맛이 궁금하다면 치킨과 도넛을 각각 따로 구입해 집에서 만들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참고로 국내 KFC 매장에선 도넛을 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