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정황이 검찰 수사로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조국 지키기'에 나섰던 여권 인사들이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조 장관에게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 장관 못하죠?"〈사진〉 "(위조가) 사실임을 증명하면 제가 조국 후보를 반대하겠다"고 했다.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을 리가 없다는 취지의 '방어용 질의'였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표창장은 수여일로 적힌 2012년 9월 7일이 아니라 그 이후인 2013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 컴퓨터에서는 표창장 스캔 파일,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 등 위조를 의심할 증거가 다수 나왔다. 이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청문회에서 한 약속을 실천할 차례"라며 "위조 물증이 나왔으니 조국 사퇴에 앞장서 달라"고 했다. 김 의원 페이스북에는 이날 '표창장이 위조면 사퇴하는 게 맞는 거죠?'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조국 장관) 딸 논문 문제의 핵심은 입시에 그 논문은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 "조 장관 딸의 SAT(미국 대입 시험) 점수가 2200점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조 장관 딸이 제1저자로 기재된 논문은 고려대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공개한 조 장관 딸의 SAT 점수는 1970점이다. 이에 김씨의 라디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김어준은 사죄하라"는 취지의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