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과 관광객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8월 무역통계(통관기준 속보치)에 따르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4% 감소한 4226억4600만엔(한화 4조65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으로 인해 지난 8월 13일 일본 온천마을 유후인(湯布院) 거리에 관광객이 끊겨 한산한 모습이다.

특히 일본이 한국으로 수출한 식료품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6% 줄어든 24억5500만엔(한화 270억원)에 그쳤다. 일본 맥주를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지난해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관광국이 이날 발표한 방일 외국인관광객 8월 통계(추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다녀간 한국인은 30만8700명으로 지난해 8월(59만3941명)보다 48% 감소했다.

이 같은 통계치는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반발로 확산한 일본 불매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