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시 행서 작품으로 영예

김회수 전남대 교육학과 교수가 중국에서 열린 국제 서화대회에서 서예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전남대는 18일 김 교수가 2019년 사해배 세계시연서화초청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예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홍콩·대만·미국·캐나다·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4278명이 참가했다.

김회수(오른쪽 사진 가운데) 전남대교수가 중국에서 열린 세계시연서화초청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왼쪽은 김 교수가 출품한 행서 작품.

김 교수는 두보의 시 2수를 행서로 쓴 작품을 출품해 최고상 영예를 안았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교수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신중국 70주년 경축 예술인물’이라는 영예 칭호도 함께 받았다.

김 교수는 수상자 대표 연설에서 "서예는 개인적 예술 활동을 넘어 과거 문학·문화·역사와의 대화이자 미래 인류 공동체와 소통하기 위한 창조 활동이어야 한다"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서예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5년 ‘희지배 세계서화대회’에서도 서예 부문 우승을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