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곧 발생하는 태풍이 한국 쪽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번 주말 남부 지방과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남남동쪽 약 63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24시간 안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면서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태풍의 정확한 경로는 알 수 없다. 기상청은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아니면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을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상진로는 확실치 않지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크기와 강도가 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 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