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한국 사무소 대표와 글로벌 회장 등을 역임했던 도미닉 바튼(56·사진)이 주(駐)중국 캐나다 대사로 4일(현지 시각) 임명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바튼의 임명을 발표하며 "풍부한 국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바튼이 중국에서 캐나다의 국익을 잘 대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중 캐나다 대사 자리는 지난 1월 존 매캘럼 전 대사가 해임된 뒤 7개월여간 공석이었다.

바튼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맡았고,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로 승진해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했다. 2009년부터 9년간 맥킨지 글로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 퇴임 이후 트뤼도 총리의 경제 자문을 맡았다.

바튼은 지난해 12월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의 대(對)이란 무역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급속히 악화한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멍 부회장이 체포되자 부당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후 중국에 머물던 캐나다인 외교관과 사업가를 억류하고 육류 수입을 금지하는 등 여러 보복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