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28)의 ‘총장 표창장’은 "직원이 먼저 제안했다"는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57) 교수 발언에 대해 김태운 동양대 부총장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5일 밝혔다.

김태운 동양대 부총장(오른쪽)이 5일 오후 2시 경북 영주시 동양대 행정지원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김 부총장은 이날 오후 2시 경북 영주시 동양대 행정지원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 교수에 대해 "우리 직원들을 믿는다.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앞서 정 교수는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퇴직한 학교 직원이 (어학교육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딸에게 ‘봉사상을 주자’고 먼저 제안했고, 나는 (그 직원에게) ‘알아서 하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명은 최 총장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 부총장은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만나 "총장 표창장을 직원이 자의로 만들었다면 자신이 처벌받을 수도 있는 일인데, 상식적으로 직원이 먼저 제안했겠느냐"며 "제가 살아온 상식으로는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고, 도저히 이해 못 하겠다"고 했다. 또 "28년 교직에 있었지만, 센터장 전결로 총장 표창장이 나간 것을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김 부총장은 당시 정 교수와 함께 근무한 퇴직 직원이 있는지를 묻자 "그렇다"면서도 "해당 직원 조사는 아직 하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당연히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 딸은 부인 정 교수가 근무하던 2012년 9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 공로로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 그러나 △총장 직인 대장과 표창장 발급 대장에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 발급 기록이 없는 점 △표창장의 기본 양식·일련번호가 정상적으로 발급된 표창장과 다른 점 등이 드러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정 교수는 개강 첫 주인 이번 주 대학본부에 휴·보강 계획서를 제출하고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김 부총장은 "휴·보강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둘째 주부터는 수업을 열기로 해 다음주에는 수업할 예정"이라며 "둘째 주 휴·보강 계획서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학칙에 따르면 4주차까지 휴·보강 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