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스테판 무고사(27·인천)가 울산을 울렸다. 전북이 그 틈을 타 선두를 되찾았다.

인천 무고사는 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울산전에서 세 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울산과 3대3으로 극적으로 비겨 승점 1을 획득, 승점20(4승8무16패)을 채우면서 제주(승점 19)를 밀어내고 최하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K리그1에선 최하위인 12위가 다음 시즌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되고, 11위는 2부 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昇降) 여부를 가린다.

인천은 울산 주니오에 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다 후반 21분과 42분 무고사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44분 울산 베테랑 이근호에 세 번째 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무고사가 추가 시간에 여성해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고 19골을 넣으며 팀이 1부 리그에 남는 데 앞장섰던 그가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위해 또 힘을 낸 것이다.

시즌 8~10호 골을 기록한 무고사는 경기를 마치고 '유로 2020' 예선에 참가하러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몬테네그로 대표로 통산 29경기(7골)에 출전했다. 이번에 헝가리·체코전에 모두 나서면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 데얀(38·수원)의 몬테네그로 대표 출전 경력(30경기 8골)을 넘어선다.

인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울산은 선두에서 2위(승점 59·17승8무3패)로 한 계단 떨어졌다. 2위였던 전북은 서울을 2대0으로 물리치고 다시 선두(승점 60·17승9무2패)로 나섰다. 최근 17경기 연속 무패(11승 6무) 기록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