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의 새끼가 광주에 살게 됐다.

광주시는 청와대로부터 최근 분양받은 풍산개 새끼(암컷) ‘별이’를 우치동물원에서 키우게 됐다고 1일 밝혔다.

별이는 풍산개 ‘곰이’가 지난해 11월 낳은 강아지 6마리(산이·들이·강이·별이·달이·햇님) 중 한 마리다. 6마리 중 몸집은 가장 작지만 장난끼 많고 활발하며 특히 공놀이를 좋아한다.

광주시는 청와대의 ‘분양계획’에 요청해 별이를 분양받게 됐다. 별이 외에 나머지 다섯 마리도 서울, 인천, 대전의 동물원에 각각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현재 우치동물원은 풍산개 수컷(10세), 암컷(7세) 2마리를 데리고 있다.

윤병철 우치동물원 관리사무소장은 "간단한 건강 체크 후 동물원 내 보금자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남북 평화의 염원을 담은 상징적인 존재이니만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