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해 계좌 추적에 착수한 가운데, 해외로 출국한 3명이 펀드 운용사(코링크PE)의 석연찮은 투자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주목되고 있다.

코링크PE의 이모(40) 대표, 코링크PE의 실질 오너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36)씨, 그리고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WFM 전 대표 우모(60)씨 등이다. 이 중 우씨는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이다. WFM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코링크PE는 2017년 11월 자기 자본 118억원과 배터리 펀드 80억원 등 198억원으로 신성석유와 이 회사 대표인 우씨로부터 WFM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런데 28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관에 찍힌 직인 등을 분석한 결과, 펀드 투자금 80억원 가운데 32억원은 우씨, 21억원은 신성석유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씨 자신이 대주주였던 회사(WFM) 주식을 자신이 투자한 사모펀드(배터리 펀드)에 팔아 치웠다는 것이다. 신성석유 역시 우씨가 경영하는 회사다. 전직 투자 회사 임원은 "결과적으로 우씨는 WFM 지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명의만 배터리펀드로 옮겨탄 셈"이라며 "더 이상 WFM 대주주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주가가 오르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라고 했다. 우씨는 또 WFM의 전환 사채(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도 23억원어치 인수했다.

28일 WFM 주가는 전날보다 27.41% 급락한 2450원에 마감했다. WFM은 "이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해외 체류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성석유 관계자는 "(우 대표의 출국이) 검찰 수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