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준비단 출근하며 기자와 문답
대통령 주치의 의혹 묻자 "전혀 모른다"
사모펀드 관련자 출국도 "모르고 있다"

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가 2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는 2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되어서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출근하면서 "그동안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그에 철저히 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단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들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향후 형사 절차를 통해서 밝혀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조 후보자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출근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특별한 것 없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고 강제수사 시작됐는데, 모든 의혹이 적법하다는 입장인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고, 인사청문회 통해서 제가 드릴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청문회에서 '검찰 수사 중인 사항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말로 의혹 해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제가 할 말은 제가 다 드릴 것이다. 그 후에 (국회에) 나와서 출석해서 말씀하신 분들은 그분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건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 저로서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충실히 소명하겠다."

-야당에선 청문회 증인으로 가족을 부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국회가 결정할 사안으로 알고 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지도교수가 대통령 주치의 선정 때 깊은 역할을 했다는 문건이 어제 나왔다.
"전혀 알지도 못 하는 일이다."

-사모펀드 관련자들이 해외에 나간 건 알고 계셨나.
"모르고 있다."

-(사모펀드 관련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으시나.
"..."

-사퇴 여론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과거 권재진 장관 때 법무부 장관 본인이나 가까운 사람이 수사대상이면 철저한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후보자께는 이 말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
"..."

-과거 조윤선 장관이 장관직에서 내려오지 않고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질타한 적 있는데 법무부 장관 취임하시고 수사받는 게 적절하다 생각하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