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점, 두산 페르난데스

김재환(31)의 부상 이탈로 생긴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공백을 오재일(33)과 호세 페르난데스(31)가 메울 전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룰 앞두고 "페르난데스나 오재일이 상황에 따라 4번 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환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1사 2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안타성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는데, 땅에 심하게 부딪히면서 갈비뼈 쪽에 통증을 느꼈다.

전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김재환은 우측 갈비뼈 단순타박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김 감독은 페르난데스, 오재일을 모두 4번 타자 대체 자원으로 꼽으면서도 페르난데스 쪽에 무게를 뒀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오재일이 3번 타자로 나설 때 성적이 좋다"고 말했다.

좌익수 자리는 정진호, 국해성, 신성현 등이 번갈아 가면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지만, 열흘이 지난 뒤 바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3~4일 후 통증이 사라지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완 투수 김강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다가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강률은 기나긴 재활에 돌입했고,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말에는 오른 햄스트링 통증도 호소했다.

김 감독은 "김강률의 올 시즌 내 복귀는 힘들 것 같다. 체중도 줄이면서 재활을 하고 있지만, 잔부상이 계속 생겨 올해 안에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올해 부상자가 가장 많은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쉰 김 감독은 "그래도 대체 선수들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