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줴이(絶藝)가 세계 최강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지위를 지켰다. 처음 출전한 한국 '한돌'은 출전 14팀 중 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지난 25일 중국 르자오시에서 막을 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AI오픈 결승 5번기에서 줴이는 중국 골락시(星陣)를 4대1로 완파, UEC배와 AI용성전(이상 2017년) 및 텐센트배(2018년)에 이어 또 우승했다. 골락시는 최근 2년간 줴이가 불참한 중신증권배와 보소프트컵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국내 기업 NHN이 개발한 한돌은 대만 CGI를 꺾고 4강에 올라 줴이에 패했으나 3~4위전서 벨기에 릴라제로를 눌렀다. 지난 5월 보소프트컵서 준우승한 '바둑이'와의 경쟁이 볼만해졌다. 이번 대회는 우승 팀에 45만위안(약 77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