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2019시즌 25번째 등판에서 20승을 달성했다.

린드블럼은 25일 한화와 벌인 프로야구 대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9개를 잡았다. 그는 2회말 한화의 제라드 호잉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루 도루를 허용한 다음 정근우에 3루타, 최재훈에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 한 이후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2위 두산은 2―2로 맞서던 7회 허경민의 역전 결승타로 3대2 승리를 거두며 4연승 했다. 5연패 한 한화는 9위에서 꼴찌로 떨어졌다.

린드블럼은 이날 승리로 국내 리그 역대 20번째 한 시즌 20승 투수가 됐다. 두산 소속으로는 1982년 박철순(24승)과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 2016년 더스틴 니퍼트(22승)에 이어 4번째이다. 특히 린드블럼은 3년 전 니퍼트가 세운 역대 최소 경기(25경기) 20승과도 타이를 이뤘다. 린드블럼은 시즌 8승을 따낸 5월 28일 삼성전부터 13연승을 질주했다. 린드블럼은 다승을 비롯해 평균자책점(2.04), 승률(0.952), 탈삼진(161개) 부문 선두다.

3위 키움은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21대8로 대파했다. KBO 역대 5번째로 선발 9명 타자 전원이 안타와 득점, 타점을 기록했다. 6위 KT는 잠실 원정에서 LG를 7대3으로 이기고 상대 전적 9연패 사슬을 끊었다. KT 심우준은 팀 창단 후 1호 '인사이드파크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사직 홈에서 5위 NC를 5대4로 제압하고 7연패에서 벗어나며 최하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