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딸 조모(28)씨의 대학·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이 쏟아진 21일 출근길에 "딸이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특히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의 문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고 했다.

그러자 온라인 등에선 '장학금이나 논문 저자 등재를 요구하지도 않았고 불법성도 없었는데 질책은 왜 받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조 후보자는 "더 많이 질책해달라.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 더 많이 꾸짖어달라"면서도 "선친 묘소까지 찾아가서 비석 사진까지 찍어 손자와 손녀의 이름까지 공개하는 것은 개탄스럽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어 "지금껏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긍정적 사회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본인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는데 '사회 개혁'을 말하는 것은 뜬금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 후보자는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법무부 인사청문회준비단에서 해명 자료를 낼 때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를 함께 올리며 대응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비수' 역할을 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도 수시로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를 담당할 민주당 법사위 소속 한 의원은 "전화를 하면 (조 후보자가) 사실관계에 대해 설명도 하고, '아 인생 잘 살아야겠구나' 같은 식의 하소연도 한다"며 "압박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조 후보자와 통화했다는 또 다른 의원은 "조 후보자는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정확히 소명하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