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신동엽과 아내 MBC 선혜윤 PD가 '공부가 머니?'로 뭉친다. '러브 하우스' 이후 15년 만에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난 신동엽, 선혜윤 부부를 향해 대중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가 22일 밤 10시 5분 첫 방송된다. '공부가 머니?'는 대한민국 최고의 입시, 교육 코디네이터가 교육비는 반으로 줄이고 교육 효과는 배 이상 높이는 비법을 전수하는 예능이다. '에듀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관찰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신동엽과 걸그룹 S.E.S 출신 가수 겸 배우 유진이 MC로 뭉쳤다. 선혜윤 PD와 13년 넘는 결혼 생활을 이어온 아빠 신동엽, 배우 기태영과 잉꼬 부부로 사랑받은 엄마 유진의 만남이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은 신동엽, 선혜윤 부부가 출연자와 연출자로 재회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4년 MBC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러브 하우스'를 연출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선혜윤 PD와 신동엽이다. 당시 조연출과 진행자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06년 결혼에 골인하며 스타 PD와 국민 MC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금까지 13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오는 동안 신동엽과 선혜윤 PD가 같은 프로그램에서 의기투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해온 신동엽인만큼 다양한 방송에서 'PD 아내'에 대한 언급은 있었으나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난 적은 없었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신동엽 섭외도 선혜윤 PD가 직접 했다는 귀띔이다. 기획 단계부터 자녀 교육에 다양한 고민을 갖고 있고, 바른 이미지를 가졌던 신동엽이 MC 적임자로 물망에 올랐단다. 여기에 선혜윤 PD가 연출을 맡으며 자연스럽게 남편의 출연 확답을 받아냈다고.

이 밖에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서 자녀들의 사교육비로 엄청난 지출을 하고 있는 배우 임호, 서울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공부 중인 수험생 아들을 둔 마라톤 선수 출신 방송인 이봉주 등이 출연진으로 합류한다. 제작진부터 MC, 출연진까지 자녀 교육에 적극적인 셀럽들이 똘똘 뭉쳐 '교육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모양새다.

최근 MBC가 '오래 봐도 예쁘다'를 시작으로 '편애중계'를 거쳐 '공부가 머니?'에 이어 '언니네 쌀롱'까지 다양한 파일럿 예능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과연 '공부가 머니?'는 그 중간 지점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까. 신동엽, 선혜윤 부부의 만남이 기대만큼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