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에 격분한 20대 남성들이 여자친구를 가두거나 폭행해 경찰에 줄줄이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A(22)씨를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 B씨를 본인의 아파트에 6일부터 14일까지 9일 동안 가둬놓고 목을 조르고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B씨에게 가족까지 거론하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망친 B씨의 신고로 긴급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경찰은 데이트폭력 처리 지침에 따라 피해자를 보호조치했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도 같은날 헤어지자고 요구한 여자친구를 감금한 혐의로 C(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15일 오전 7시 27분쯤 대전시 유성구 궁동 한 거리에서 헤어지자고 요구한 여자친구 D씨를 몇 시간 동안 차에 가뒀다가 모텔로 데려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범행 3시간여 만인 오전 10시30분쯤 충남 논산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해당 차량을 찾았고, 모텔방에서 C씨를 붙잡았다. 납치 현장에 있던 D씨의 친구가 사건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크게 저항하지 않고 이별 통보에 화가 나 저지른 일이라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여성인 D씨는 놀라고 지친 상태지만 특별히 다친 곳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