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 한채영과 서장훈의 열애설 전말이 전해져 웃음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배정남은 데이비드 멕기니스의 집 초대를 받았다. 이어 분위기있게 꾸며진 데이비드 집이 공개됐다. 이국적인 느낌이 풍기는 깔끔한 인테리어의 집이었다. 집안 곳곳 가족사진으로 꾸며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데이비드의 어린시절 사진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데이비드는 배고픈 정남을 위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겠다며 '된장찌개'와 'LA갈비', '해물파전'을 꼽았다. 배정남은 "한식 나보다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데이비드는 된장찌개를 만들기 위해 참기름에 손질한 조개를 바로 구워 준비한 재료들까지 모두 넣었다. 묵을 적당히 붓고 된장을 풀어 어느정도 비주얼을 만들었다. 이때, 된장에 고추장까지 추가했고 배정남은 옆에서 "믹스 굿"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전 살림꾼인 데이비드 모습에 MC들도 "대단하다"면서 "아주 제대로 해놨다"며 감탄했다.

푸짐하게 차려진 데이비드 표 한식한상에 배정남도 감동, "진짜 맛있다"며 극찬했다. 데이비드도 자신의 요리가 맛있는지 하이파이브로 기뻐했다.

배정남은 데이비드가 한국에 처음 온 이유를 물었다. 데이비드는 "미국에서 돈이 없어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로 생활, 그러다 이재한 영화감독을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면서 "감독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 그게 내 연기 첫 오디션"이라며 회상했다. 

배정남은 "연기하러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母반응이 어땠냐"며 질문, 데이비드는 "재밌겠다고 생각, 옛날 母꿈이 배우였다, 그래서 아들의 꿈을 더욱 응원해줬다"면서  "하지만 한국말을 못하다보니 연기가 들어오지 않아, 일이 없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시 미국갔던 2010년 2011년이 내 최악의 시간"이라며 안타까운 비화도 전했다.

데이비드는 "네 나이가 곧 마흔인데 왜 계속 연기하냐고 지인들이 다른 일 찾아보라고 해 그때 참 스트레스 많았다, 그러다가  2015년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 하게 됐다"면서 "최고의 악역 연기, 데뷔 17년 만에 찾아온 기회였다, 이후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정남과도 인연이 닿았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父와 함께 캐나다 여행를 떠났다. 이어 김종국은 남달랐던 아버지의 절약생활을 언급했다. 김종국은 "우리 아버지가 별나서 좋았다"면서 "우리집만 물을 세번씩 받아쓰고 변기도 내리지 않고 그랬다, 그때 진짜 아버지가 대단해보였다, 애국자인 우리 아버지"라며 고기가 안 잡혀도 즐겁기만한 父와의 소중한 시간을 즐겼다.

이어 김종국은 父에게 운동을 하는지 질문했고 父는 "푸시업 50개는 매일 한다"면서 즉석에서 푸시업을 선보였다. 일흔 아홉인 나이에도 부전자전인 모습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母역시 "아들이 날 닮은 줄 알았는데 아빠닮았다"며 이를 인정했다.

이어 두 사람은 힐링코스인 온천으로 향했다. 곧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상남자다운 탄탄한 종국父의 몸매가 놀라움을 안겼다. 父역시 "팔십 넘은 사람 치고 괜찮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의 수영대결이 펼쳐졌다. 자존심을 건 두 父子가 한치의 양보없이 대결을 펼쳤고, 끊임없이 운동홀릭인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홍진영이 밴드 연습실에 모인 개그맨 허경환과 박성환, 김지호를 찾아갔다. 허경환은 "우리 내년에 모두 마흔이라 '마흔 파이브'"라면서 "마흔살이 되는 개그맨 다 섯명이 준비한 밴드"라고 소개했다. 홍진영은 "그래도 '셀럽파이브'가 떠오른다"며 계속해서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밴드를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를 물었다. 박성광은 "마흔이란 게 특별히, 더이상 젊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별하게 동기끼리 마흔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꿈을 꾸게 됐던 계기를 전했다. 허경환은 "제대로 된 음악이 필요하다"면서 "너 노는 곡 있으면 하나만 달라"며 홍진영에게 곡을 받기위해 불렀다고 했다.

장비는 이미 풀세팅된 상황에 세 사람은 "분위기만 봐달라"며 진지한 열정을 보였다. '마흔5'의 노래는 불협화음으로 너무 허술했고, 급기야 홍진영이 연주를 중단했다. 홍진영이 음에 노래를 맞춰도 허경환은 음정을 맞추지 못 해 폭소하게 했다.

한편, 한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고, MC들은 한채영에게 전유성한테 캐스팅당한 일화를 물었다.한채영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국에 놀라갔다가 우연히 들어간 카페 주인이 마침 전유성 카페였다"면서 "그 카페에 있어 신기해서 사인을 받아,  그때 인연으로 첫 매니저 소개시켜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학때 잠깐 와있는 거라 한국활동 생각도 못 해, 근데 얼떨결에 광고 미팅에 결국 캐스팅까지 됐다"면서 "계속 다른 광고를 찍어보니 연예계 생활을 하고 싶다고 느꼈다"며 데뷔일화를 전했다.

MC 신동엽은 "서장훈과 한채영이 열애설 난 적 있더라"고 하자, 서장훈은 "같이 찍은 사진이 올라왔던 것 뿐"이라 당황했다. 한채영은 "그 때 기분 많이 나빴냐, 웃고 넘길 수 있는데 너무 당황하신다"면서 "난 아무렇지 않은데 너무 부인하니 내가 오히려 기분이 나쁘다"고 웃음이 터졌다. 서장훈은 "내가 창피해서 그런다, 열애설이라 그러지 마라"고 마무리해 더욱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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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