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8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튼튼하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7월 기준 우리의 외환 보유액은 약 4031억달러로 1997년 외환 위기 당시에 비해 20배 가까이 늘었고, (국가)신용등급도 매우 안정적이고, 국가 채무 수준도 양호하다"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대단히 굳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의도대로 되기에는 우리 경제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근 20년 만에 일본의 경제 규모를 (한국이) 거의 따라잡았다. 우리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자"고 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경제'를 다시 거론했다. 그는 "남한의 자본 및 기술에 북한의 노동력과 지하자원이 결합될 경우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제공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가 폭발적으로 도약할 유일한 열쇠가 바로 평화 경제"라고 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외교안보분과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은 이날 일본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 경제 도발의 1차 도착지는 전쟁 가능 국가로의 개헌이고, 최종 목적지는 전쟁을 하고 싶은 국가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막 나간다면 일본은 (한국과) 경제 전쟁을 넘어 무력 도발을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실질적 대책 없이 오직 반일 선동에만 몰두한 청와대·여당은 제발 외교적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