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8일 일제강점기 시절 신사가 들어섰던 남구 광주공원에 ‘친일잔재 청산 단죄문’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광주공원을 시작으로 65곳에서 단죄문을 설치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단죄문 설치가 친일 인사의 행적을 기록하고 일제 잔재 시설물에도 역사적 사실을 적시해 알리겠다는 취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친일잔재 조사 기획팀(TF) 운영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비석, 누정 현판, 교가, 군사·통치시설 등 65개의 일제 잔재물을 확인했다.
국·공유지에 있는 25개 일제 잔재물에 단죄문을 우선 설치하고, 사유지의 잔재물은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단죄문 제막식에는 일제 징용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시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례에서는 독립군이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가사를 붙여 불렀던 애국가가 제창됐다.
단죄문 제막을 마친 행사 참가자들은 광주공원 비석군을 찾아 뿌리가 뽑힌 채 넘어진 친일파 윤웅렬, 이근호, 홍난유의 공적비를 둘러봤다.
이날 광주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고 불매운동을 다짐하는 선언도 이어졌다.
지역 27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회장으로 구성된 광주시 상인연합회는 양동시장 입구에서 일본 상품 불매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또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던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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