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1일 늦은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기습 설치했다. 자진 철거 8일 만이다.

우리공화당이 1일 밤 광화문 광장에 천막 2동을 설치했다.

2일 경찰과 우리공화당 등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은 전날 오후 11시40분쯤 광화문역 9번출구 앞에 천막 2개동을 설치했다. 지난달 24일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옮긴 지 8일만이다.

우리공화당 측은 해당 천막에 '우리공화당 천막당사'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문화재 발굴' 명목으로 펜스를 치고 천막 설치를 막고 있다"며 "투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펜스 바로 앞에 천막을 기습 설치했다"고 말했다.

설치 과정에서 서울시청 관계자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