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단독으로 엔진 기동해 내려온 北목선, 3명 중 1명은 군복 착용... 대공 용의·귀순 여부 확인 중"
군용·고기잡이 병행하는 '부업선'으로 추정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8일 전날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예인 조치한 북한 소형 목선과 관련, "해당 목선에 3명이 타고 있었고 그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선원들은 (월선 배경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어 예인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 목선은 최초 발견 당시 인근에 조업 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NLL 북쪽에 단독으로 있다가 2~5노트의 일정한 속도로 정남향으로 향했고, 자체 기동으로 NLL을 넘었다"고 했다. 엔진이 탑재된 이 목선의 크기는 10m로, 갑판에는 다수의 어구가, 어창에는 오징어 등이 적재돼 있었다.
군은 이 목선의 발견 지점이 남쪽 영해였다는 점, 목선의 선명(船名)으로 봤을 때 북한군 부업선(副業船·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추정됐다는 점 등을 예인 조치 배경으로 들었다. 한편 특전사 요원이 최초 발견했을 때 이 선박의 마스트(갑판에 세운 수직 기둥)에 '흰색 수건'이 걸려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 부분에 관해서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관계 기관 합동정보조사를 벌여 귀순 의사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그러나 북한 인원들은 '귀순 의사가 있느냐'는 군 요원의 질문에 "아니오, 일없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날 "27일 오후 11시 21분쯤 북한 소형 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은 28일 오전 2시 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