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외신에서도 이번 사고를 주목했다.
미국 ABC뉴스는 "미국 수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한국 광주에서 클럽 발코니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ABC뉴스는 미국 수구협회장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사고 발생 당시 미국 수구 대표팀 선수 몇명이 이 클럽에 있었지만 도움을 준 사람들 덕분에 미국 선수들은 안전하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미 수구협회장은 27일 낸 성명에서 "이번 사고는 끔찍한 비극"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결승전에서 우승을 축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렉 메스콜 미 수구협회 공보국장은 ABC뉴스에 "선수 사생활과 관련해 부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도 "치명적 붕괴 사고로 세계선수권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경찰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클럽의 불법 확장·개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 상황도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뉴질랜드 선수 매트 스몰은 "우리는 춤을 추고 있다가 갑자기 5~6미터를 추락했다"며 "이후 모든 사람들이 클럽을 뛰쳐나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의 구조물 붕괴 사고로 부상한 수영대회 참가 선수는 모두 9명이다. 이들의 국적은 미국 4명·뉴질랜드 2명·네덜란드 1명·이탈리아 1명·브라질 1명이다. 이중에는 전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여자 선수 2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28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