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는 23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에 우리 군이 대응한 것을 두고 일본이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는 어제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대하여 우리 공군이 대응 작전을 수행한 것을 두고,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언급했다"며 "일 측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외부의 침범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 H-6 전략폭격기와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중·러 군용기 5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했고 그 중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한 대는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의 독도 영공 침범에 맞서 우리 군은 F-15K와 KF-16 등 공군 전투기 18대를 긴급 출격 시켜 20발의 플레어(섬광탄) 투하와 360발의 경고 사격을 했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으로 넘어가자 일본도 F-15J, F2 등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우리 정부와 러시아 정부 모두에 항의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는 일본의 영토"라며 "영공 침범을 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일본이 대응하는 것으로, 한국이 조치하는 것은 일본 정부 입장과 상충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