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이 마지막 방송 직후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조작이 거의 확실하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듀’의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 비리이자 취업 사기다"라며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다. 주변 수학자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한다"고 했다.

즉, 하 의원의 이런 주장은 투표 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위를 한 김요한 연습생은 133만4011표를 기록했는데 이는 7494.442의 178배다. 또 2위를 기록한 김우석 연습생은 130만 4033표인데 7494.442의 130배다. 이 같은 방식으로 20등(7494.442의 38배)까지 반복된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청소년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 사기이자 채용 비리이다.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표 조작은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며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온라인에서는 ‘프듀’ 방송 직후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1~20위 연습생들 사이의 득표수 차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된다며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 로스쿨 정연덕 교수는 2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투표 조작 여부는 확인이 간단하다"며 "문자투표로 100원씩을 받았기 때문에 통신사에 자료 요청하는 것으로 해결 가능하다. 문제가 된다면 통신사 데이터를 보면 결론이 쉽게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Mnet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계속 확인해봤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문자 투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조작도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