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할 일은 투명한 바다 위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것이다.

여행지를 고를 때 우리는 항상 관광이냐 휴양이냐를 두고 고민한다. 적당히 둘러보면서 적당히 즐기면서 또 적당히 쉬고 싶은 마음은 여행을 원하는 이들의 보편적 욕망이지만 만족할 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관광과 휴양 두 가지 모두를 원하는 사람이 뽑을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종이를 열어보면 거기에는 언제나 '하와이'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섬은 지리적 특성상 휴양을 위주로 발달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하와이는 1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다. 관광지로 충분히 발달한 메인 섬 오아후(Oahu)를 제외하고도 카우아이(Kauai), 마우이(Maui), 빅아일랜드(Big Island) 등 다양하다. 빌딩숲 너머로 아름다운 와이키키(Waikiki) 해변이 펼쳐지는 오아후 섬, 드라이브 코스가 인상적인 마우이, 역동적인 화산섬 빅아일랜드, 천혜의 꾸밈없는 자연을 자랑하는 카우아이 등 섬에 따라 자연경관과 액티비티가 달라 하와이는 언제 가도 새롭다.

◇하와이의 중심, 오아후

오아후에 도착해서 할 일은 와이키키에서 자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넋 놓고 바라보는 것이다. 잠시 후 바다에 풍덩 빠져 자신도 그 풍경의 일원이 되고 와이키키 시내를 중심으로 동부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이 오아후를 알차게 만끽하는 방법이다. 야자수와 푸른 바다가 만드는 거짓말 같은 풍경을 옆에 끼고 여유롭게 운전하다 보면 단 하루 만에 당신은 하와이안이 된 듯한 기분에 취할 것이다.

노스쇼어(North Shore) 쪽으로 올라가면 '쥬라기 공원' 등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하와이의 대표적인 액티비티 포인트다. 사륜구동 바이크 혹은 말을 타고 쿠알로아 랜치를 돌아보자. 정말 공룡이 나올 것 같은 원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한 바퀴 도는 느낌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하와이 원주민들의 생활상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폴리네시안 민속촌(Polynesian Cultural Center)에 닿는다. 이곳은 남태평양 소재 여러 섬의 문화를 재현해 놓은 종합테마파크다. 온종일 원주민의 춤과 노래, 음식을 함께 하며 신선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드라이브를 마친 후에는 와이키키 시내 모든 곳에서 보이는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트레킹을 추천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다면 이곳에서 일출을 보거나, 일정을 마친 후 맥주와 함께 일몰을 즐겨도 된다. 뭐가 더 아름답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으니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 없을 것이다.

◇하와이를 다채롭게 즐기려면 이웃 섬으로

하와이 메인 섬인 오아후를 기점으로 주내선(국내선) 항공편으로 40~50분 정도 이동하면 이웃 섬을 만나볼 수 있다.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이웃 섬은 카우아이, 마우이, 빅아일랜드다. 오아후에서 도시의 세련미와 편리함을 즐긴다면 이웃 섬에서는 화산과 바다가 만들어낸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다.

먼저,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정식 명칭은 하와이 아일랜드)는 분출하는 용암이 바다에 빠지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신비로운 곳이다. 섬 남단에는 해발 4,207m로 하와이에서 제일 높은 산, 마우나케아(Mauna Kea)가 있다. 고대 하와이안들은 이 산을 매우 신성시해 아무나 올라갈 수 없는 곳이었다. 산에 오르면 절로 대자연에 경외감이 든다. 산 정상에는 천문대가 있다. 시야를 방해하는 그 어떤 것도, 대기를 오염시키는 어떤 요인도 없는 깨끗한 정상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우주는 신비 그 자체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정상의 신비로운 풍경.
태평양 위로 날카롭게 솟아오른 절벽. 카우아이의 명소인 나팔리코스트다.

빅아일랜드가 크고 거친 느낌이라면 마우이는 작은 시골마을처럼 아기자기한 분위기다. 섬의 중심에 우뚝 솟은 해발 3,058m의 할레아칼라(Haleakala)를 중심으로 해안가를 따라 멋진 드라이빙 코스가 이어진다. 허니무너들의 단골 드라이브 코스기도 하다.

한편, 하와이에서 4번째로 큰 섬인 카우아이는 열대 우림과 같은 원시적 자연미를 보기 위해 가는 곳이다. 영화 '킹콩'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카우아이에서 할 일은 헬기투어, 짚라인, 트레킹 등의 액티비티를 통해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하는 것.

◇쇼핑의 천국 하와이

하와이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쇼핑이다. 쇼핑 스팟은 오아후에 밀집돼 있다. 와이키키 시내 어디를 가나 쇼핑거리가 즐비하다. 시내 중심지를 따라 다양한 의류 및 공산품, 현지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들이 위치해 있다.

흔히 알려진 대형 쇼핑몰은 알라모아나(Alamoana) 쇼핑센터와 와이켈레(Waikele) 아웃렛이다. 하와이 현지 교통수단인 트롤리와 셔틀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쇼핑을 좋아한다면 11월 넷째 주 미국 전역에서 진행하는 최대 할인 행사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노려보자. 전 세계에서 몰려든 쇼퍼들로 하와이의 쇼핑몰들은 더욱 활기차게 변한다.

지역 먹거리나 가벼운 선물을 사고 싶다면 ABC 스토어가 좋다.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ABC 스토어는 한국의 편의점과 같은 개념으로, 미국의 포장 음식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주도 호놀룰루(Honolulu)
비자 미국비자(ESTA)
비행시간 약 9시간
시차 19시간 느림
공용어 영어
화폐 미국 달러(USD, 1 USD=1,198원)
전압 110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