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에게 (시민) 여러분의 아픔을 눈물을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할 것"이라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황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5월) 민생대장정을 다니며 시민과 함께 했던 시간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알기 위한 노력이었다. 민생 현장은 가는 곳마다 소득주도성장의 실험장이 되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시민의 아픈 절규에도 정부는 어떠한 해법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 등 문제를 대통령에게) 소신껏 말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강제징용 판결에 이은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양국 갈등과 관련해서도 "우리 자유한국당이 땀흘리며 준비한 일본 문제에 관한 해법을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문제와 관련, 황 대표는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로 우리 경제와 민생은 치명타를 맞았고 사회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화구화(以火救火·불로 불을 끄려 한다) 식의 대응 방법으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당초 문 대통령과 일대일 회동을 주장하다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5당 대표 회동 수용을 밝혔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오직 국익과 국민을 생각했다"며 "그래서 아무런 조건 없이 대통령에게 만남을 제안하였고, 그 결과 내일 대통령 회동이 성사되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