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1일 열린 프로야구 잠실 홈 경기에서 LG를 8대4로 누르고 3연승 했다. 선발 투수 유희관〈사진〉이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 2볼넷을 내주면서 4실점(3자책점) 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으로 올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냈다. 2위 두산은 선두 SK에 승차 6경기 뒤지고, 3위 키움엔 승차 0.5경기를 앞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유희관이 침착하게 잘 던졌다. 박치국도 7, 8회를 잘 막았다"고 말했다.

선두 SK는 한화를 5대1로 누르고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29패1무)을 채웠다. 선발 박종훈이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우완 언더핸드 투수인 박종훈은 2017년 4월 16일 이후 한화전 10연승을 달렸다. 그동안 6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확률은 78.6%(28번 중 22번)였다. SK는 10개 구단 체제에서 전반기에 60승을 달성한 첫 팀이 됐다. 염경엽 SK 감독은 "후반기에는 더 공격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사직에선 NC가 홈 팀 롯데를 4대0으로 물리치고 2연패 뒤 승리를 거뒀다. 프로 2년 차인 김형준이 3―0이던 7회 프로 첫 홈런을 터뜨렸다. NC 선발 구창모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실점 없이 틀어막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삼진은 13개를 잡아 올 시즌 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삼성의 덱 맥과이어가 지난 3월 21일 한화전에서 올린 13탈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키움은 수원에서 KT를 4대2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송성문이 선제 1점 홈런을 비롯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대구에선 홈 팀 삼성이 KIA를 4대2로 누르고 3연승 했다. 2―2로 맞서던 8회말 이원석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선발 투수 저스틴 헤일리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1실점(비자책) 했다. 승리 투수는 8회 등판한 우규민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