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온양여고 학생들이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미 길고양이를 쇠파이프로 학대한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청원글에 따르면 발견 당시 고양이는 한쪽 눈이 터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쇠파이프에 맞아 현재 쇼크 상태인 어미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은 현재 8일 오후 4시 25분 기준 7458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글에 따르면 지난 4일 학교 주변에 살던 길고양이를 학교 기숙사 경비 아저씨가 쇠파이프로 때린 뒤 꼬리를 잡고 던졌다. 이 고양이가 교내로 들어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울리게 했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라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다음날 학생들에 의해 발견된 고양이는 발견 당시 한쪽 눈이 터지는 등 쇼크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현재 고양이는 아산시 내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 고양이는 지난달 26일 학교 주변에서 새끼 4마리를 낳아 학생들과 일부 교사들이 정성껏 돌봐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청원글에서 "불쌍한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을 위해 작성한다"며 해당 경비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경비원을 동물학대죄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경찰은 목격자와 CCTV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경비원은 이런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