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돼 2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수감돼 있던 수원구치소를 나오며 심정을 묻는 취재진에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노타이 정장 차림의 수척한 얼굴로 나타난 박유천은 취재진 질문에 답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박유천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팬 수십여명은 ‘항상 박 패밀리 옆에서(Always Beside of Park Family)’라는 응원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박유천에 대한 믿음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꽃과 '당신이 하는 것을 언제나 믿고 사랑합니다(Always Keep the Faith Love What You Do)’라는 문구가 적힌 가방들을 단체로 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일부 일본 팬들은 전날 오후부터 법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직후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다행이라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이로써 박유천에게는 2번의 생일이 생겼다’, ‘유천아 수고 많았어’, ‘이제 푹 쉬어’, ‘언제까지나 당신을 좋아합니다’, ‘울지 않으려 했는데 일단 박유천이 돌아온 것에 대해 기쁘다’, ‘이제서야 겨우 가족 품으로 돌아오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유천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40만원 추징과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받았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