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의 유일한 흑인 여성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사진〉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민주당 경선 첫 번째 TV 토론에서 지지율 부동의 1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날카롭게 비판한 효과가 반영됐다.
30일(현지 시각)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가 실시한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 의원은 전체 응답자 중 12%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지난달 17~23일에 실시된 직전 여론조사에서 얻은 지지율 6%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민주당 경선 주자 지지율 순위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해리스는 토론회에 바이든과 함께 출연해 "바이든 당신은 1970년대 흑백 학생이 섞이도록 학군 간 버스로 실어나르던 버싱(busing) 정책에 반대했다. 그때 캘리포니아에서 좀 더 나은 학교에 가려 버스 타던 작은 소녀가 바로 나"라는 말로 바이든의 인종 차별적 인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든은 이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모닝컨설턴트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33%로 직전 여론조사(38%)보다 5%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 모두 19%의 지지율을 얻은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