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시 주석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 (무역 갈등이) 곧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9일 미·중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부터 1시간여 이어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무역협의를 평등과 상호존중 차원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협상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훌륭하다"면서 "아마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실무 협상을 맡은) 양측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결과는 오후 3시 30분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중 정상회담은 배정된 시간은 90분이었다. 두 정상은 참모진을 대동하고 회담을 실시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시 주석과 함께 배석한 인사는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장 등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9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