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단톡방 절친'이 나란히 법정에 섰다. 하지만 공판에 임하는 두 절친의 모습은 180도 달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서관 417호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중간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 등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5일 재판부가 사건을 병합해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한 법정에 서게 됐다. 두 사람은 나란히 블랙 수트를 차려입고 변호사를 대동한 채 법정에 섰다. 하지만 한때의 절친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 앞뒤로 앉은 이들은 눈인사 한번 주고받지 않은 채 공판에 임했다. 공판에 임하는 자세도 달랐다. 정준영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침통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최종훈은 달랐다.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웃기도 하고 간간히 미소를 띄었다. 법원 천장을 바라보다 손장난을 하는 등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인 '단톡방 절친'들이었지만 집단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만큼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정준영의 변호인은 "성폭법 위반 특수중강간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가 유일하다. 피해자와 성관계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다른 피고인과 범행을 계획한 사실이 없다. 수사내용을 보면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순서를 뒤바꿔 편집해 수사관의 의견을 덧붙였다. 그러므로 증거 채택을 거부한다.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체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훈의 변호인은 "기본 입장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것이다. 강제 추행에 관해서는 3년 전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피해자와 베란다에서 만난 것은 맞지만 피해자 의사에 반해 껴안거나 키스한 적은 없다. 특수 준강간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성관계 한 사실 자체가 없다. 성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피해자와 피고인의 관계, 함께 술을 먹게된 경위, 최종 호텔에 들어가게 된 경위, 사건 전후 피해자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봤을 때 피고인이 피해자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멤버의 오빠 권 모씨, 버닝썬 전 직원 김 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도 함께 공판에 출석했다. 이들도 성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권씨와 김씨는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과 강제 준추행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허씨는 성관계는 물론 불법촬영한 사실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정준영은 지난 3월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성관계 몰카 동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종훈 또한 문제의 단톡방에서 직접 촬영한 불법촬영물과 음란물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여기에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최종훈도 3월 구속됐다. 최종훈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해달라며 지난달 31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은 7월 16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중앙지법 311호 법정에서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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