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사통팔달(四通八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년 여 전 육지쪽 외곽순환고속도로망이 완전 개통되고, 지난 3월 천마산터널 개통으로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되면서 '교통망의 큰 그림'이 다 그려진데다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 만덕~센텀간 지하고속도로 등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조감도

'만덕~센텀간 지하고속도로'는 오는 7월 착공한다. 부산 북구 만덕동~해운대구 재송동 구간 총 9.62㎞의 왕복 4차로와 인터체인지(IC) 1곳이 건설된다. 총 투자비는 7832억 원(민간투자 5885억, 재정지원금 1947억 원)이다. 오는 2024년 7월 개통 예정이다. 이 도로가 뚫리면 만성 정체구간인 만덕대로, 충렬대로, 중앙대로 등의 통행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는 사상구 사상 JCT에서 해운대구 송정IC간 22.8km를 잇는 4~6차로로 건설된다. 2027년 개통이 목표다. 민간투자 등 2조188억원이 투입된다. 이 도로는 국내 최초로 도심 지하에 추진된다. 이 도로가 생기면 사상~해운대를 20분 내로 돌파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이들 지하고속도로들이 울산·포항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창원·여수를 잇는 남해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동남경제권 중심'으로서 부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토대가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7년 2월에는 경남 김해 진영에서 부산 기장을 잇는 왕복 4차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도 완전 개통됐다. 이는 부산의 육지쪽 북측 외곽을 둘러싸고 달리는 도로로 김해∼양산∼부산 기장을 잇는다. 지난 3월 개통된 부산 서구 암남동~사하구 구평동을 잇는 '천마산터널'은 부산의 남측 외곽인 해안을 따라 달리는 도로망을 완성시켰다. 4차로 3.28km 규모다.

부산시 임경모 건설본부장은 "사통팔달 교통망은 부산의 공간 지형도를 바꾸고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2개의 지하고속도로는 부산의 도시 수준을 글로벌급으로 성장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