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개선제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새로운 주자가 등장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사진)'가 이달 말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란 상품명으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보툴리눔균(菌)에서 추출한 독성 단백질로, 약한 근육 마비를 일으켜 주름을 펴고 눈 떨림을 없애는 효과를 낸다. 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에 이어 휴온스가 네 번째로 국산 제품을 출시했다.
휴온스글로벌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리즈톡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자회사 휴온스와 휴메딕스 등 그룹사 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보툴리눔 톡신에서부터 주름 개선용 히알루론산 필러와 미용 의료 장비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기업이 드문 만큼, 리즈톡스가 출시되면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8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휴톡스 수출 계약을 맺은 유럽·중국·중남미 지역에서 임상 시험과 품목 허가 속도를 높이는 한편, 미국·인도네시아·태국 등과도 수출 협의를 빠른 시일 내에 마치기로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국내 공급 물량 확보와 해외 수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100만 바이알(병) 생산력을 갖춘 기존 제 1공장에 이어 500만 바이알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했다. 2공장은 수출을 고려해 미국과 유럽 우수의약품생산기준(GMP)에 맞춰 건설됐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연간 6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이 가능하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기존 주름 개선 제품들과 의료 장비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구축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피부과, 성형외과를 적극 공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발돋움하겠다"며 "처음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제품인 만큼 수출에서도 곧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