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지난해 9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XS’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이 미중간 격화되는 무역분쟁으로 중국 내 생산시설 중 최대 30%를 동남아시아 등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공급망에 대한 구조조정을 준비하면서 주요 공급업체들에 15∼30%의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하는 데 따른 비용 영향 평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중국 외 지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 결정은 미중간 무역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번복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애플이 중국에 생산을 크게 의존하는 것이 너무 위험할뿐더러 그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로부터 중국 외 생산 가능성 평가 요청을 받은 공급업체는 아이폰의 주요 조립업체인 폭스콘과 페가트론, 위스트론, 맥북 제조업체인 콴타 컴퓨터, 아이패드 조립업체 콤팔 일렉트로닉스, 아이팟 제조사인 인벤텍, 럭스셰어-ICT, 고어테크 등이다.

애플은 공급업체들에 설비 이전에 따른 비용 추계 제출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

중국을 대신할 새 생산공장의 후보 국가로는 멕시코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 선정 후 실제 생산 개시 때까지는 최소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