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8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목포 문화재 거리에 부동산을 차명으로 사들이고 이 과정에서 목포시청의 비공개 보안 자료를 이용한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손 의원은 약속대로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전시 개막식이 열린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 기소는)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부동산 투기를) 문화사랑·지역사랑으로 포장한 손 의원의 대담한 불법과 위선이 재판과정을 통해 철저하게 가려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손 의원을 비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탈당 기자회견에 호위무사를 자처한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반성 대신 뻔뻔함을 택했던 손 의원은 국민을 무시하고 법위에 군림하는 초유의 사태로 헌정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현 정권의 검찰이 이 정도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는 것은 부동산 브로커도 울고 갈 손 의원의 행태가 불법을 넘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간 손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고소하는 등 기고만장했는데 과연 누구를 믿고 그렇게 당당할 수 있었는지 검찰 수사는 물론 이제는 국정조사를 통해 그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영부인의 친구라는 이유로 눈치나 보지 말고 즉시 국정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일체의 특혜도 없이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거짓 선동꾼’, 손혜원의 ‘삐뚤어진 욕망’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공적 권한을 사적 권리로 치환했던 욕망의 화신이 맞이한 인과응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는 시작일 뿐이다.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및 학예연구사 추천과 관련한 부당인사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의 가증과 위선이 얼마나 깊을지 상상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의인인 척 위장하지 말고 약속한 대로 국회의원 탈을 벗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