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 태극전사'들이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들은 목에 준우승 메달을 걸고 있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축구팬 300여명과 취재진이 몰려 태극전사들의 입국 현장을 지켰다.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으며 환호했다.
정정용 감독은 입국 인터뷰에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크게 외치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입국 행사를 마친 태극전사들은 곧바로 버스를 타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환영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정용호는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배들이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4강을 뛰어넘는 성과였다.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아쉽게 패했지만, 한국 축구의 새로운 황금 세대를 연 정정용호의 등장에 축구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이 골든볼을 차지하는 등 손흥민을 잇는 새로운 수퍼스타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