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장 임명 후 첫 연락사무소 방문…업무 파악 나서
정부, 北 소장회의 장기 불참에 '소장회의 운영 방식 전환' 모색 중

서호 통일부 차관.

지난 7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에 임명된 서호 통일부 차관이 14일 개성 연락사무소를 방문했다. 취임 후 첫 방문이다. 하지만 북측 연락사무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개성에 출근하지 않아 상견례를 갖지는 못했다.

서 차관은 이날 오전 9시쯤 연락사무소를 찾아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어 연락사무소 시설 운영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근무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했다.

이날 북측에선 김영철 임시소장대리와 연락대표 등이 나와 서 차관을 맞았다. 김 임시소장대리는 지난 8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연락사무소를 방문했을 때도 마중을 나왔다. 다만 북측 연락사무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개성에 출근하지 않았다.

서 차관은 연락사무소를 방문한 뒤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남측에 돌아와 기자들을 만났다. 서 차관은 "(김 임시소장대리에게) 남북 소장이 자주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북측도 거기에 대해 보고하겠다고 이야기한 만큼 나름대로 좋은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9월 연락사무소 개소 후 매주 금요일마다 남북 소장 회의를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회담 결렬 이후 북측은 소장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이에 통일부는 남북 소장 회의를 비정례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북측이 이에 대한 협의에도 나서지 않아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