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4월 화재 이후 첫 미사가 열린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토요일인 15일 저녁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20~30명만 참여하는 소규모 미사가 열린다. 안전상의 이유로 참석 인원이 제한됐다.

미사는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동편 기도실 한쪽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도실은 예수가 쓴 것으로 알려진 면류관이 보관됐던 장소다.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2019년 4월 15일 불길에 휩싸였다.

미사를 집전하는 미셸 오페띠 파리 대주교와 참석하는 신자들 모두 안전모를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페띠 대주교는 성명을 통해 "4월 15일 화재 발생 이후 날마다 성당 복원에 힘써준 모든 사람들, 예를 들어 기부자, 건축가, 건설 노동자, 정치 지도자들에게 따뜻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12일 기준으로,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위해 모인 기부액은 1570만 유로(약 210억원)를 넘어섰다. 추가로 기부 약속이 이뤄진 금액도 3억77000만 유로(약 1조4284억원)에 달한다.

4월 15일 노트르담 대성당은 화염에 휩싸여 첨탑과 지붕이 붕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