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iKON)의 래퍼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온라인에서 비아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조롱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비아이의 대표곡인 ‘사랑을 했다’를 ‘마약을 했다’로 개명하거나, YG를 ‘약국(소속 가수들이 마약을 한다는 조롱의 의미)’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래퍼 비아이.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비아이 마약 의혹에 대한 조롱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가 지난 11일 비아이가 지난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마약 관련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는 "그건 얼마면 구하느냐" "너는 구하는 딜러(마약 판매자)가 있느냐" "엘(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 등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마초 흡연 사실도 스스로 밝혔으며 LSD 대리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YG엔터테인먼트가 해명 과정에서 "YG는 아티스트의 약물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며 "2개월에 한 번씩 미국에서 ‘간이 마약 진단 키트’를 구매해 자체적으로 약물 반응 검사를 하고 있다’고 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소속 가수들이 마약을 자주 하면 자체 검사까지 하느냐" "YG의 약자가 약국(Yak Gook)의 YG라고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약 의혹이 일자,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2일 "비아이와 마약구매 관련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A씨를 접촉해, 진술에 변화가 있다면 김씨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