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모내기

창덕궁 모내기가 13일 오전 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淸?亭)에서 열린다.

창덕궁관리소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함께 개최하는 창덕궁 모내기는 조선 시대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궁궐 안에 경작지를 조성해 농사를 실천한 친경례(親耕禮) 의식의 의미를 되살린 것이다.

친경례는 농사에 의지해 살아가던 백성의 애환을 구중궁궐 안에서도 헤아리고자 하는 임금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청의정은 창덕궁의 유일한 초가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국보 제249호 '동궐도'에서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창덕궁관리소는 매년 봄에 심은 벼를 가을에 수확, 그 볏짚으로 청의정 지붕을 엮는 벼 베기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당일 오전 11시에 입장하는 창덕궁 후원 관람객만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