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 매장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없어지고 종이 빨대를 도입한 커피 매장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종이 빨대를 쓰는 고객들은 "음료를 마시는 건지 종이를 마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평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종이 빨대.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면 최근 종이 빨대에 대한 불만 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한국 스타벅스가 지난해 말부터 1200여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하얀색 종이 빨대를 도입하면서, 불만 사례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네티즌들은 종이 빨대가 불편한 이유로 약한 내구성을 꼽았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기까지 최소 2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걸리지만, 종이 빨대는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흐물거리게 변한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커피를 마시다 보면 내가 커피를 마시는 건지 종이를 마시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흐물거리는 종이 빨대를 계속 바꿔가며 마시는데 오히려 환경 낭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영국 맥도날드를 상대로 ‘플라스틱 빨대를 원한다’는 내용의 국민 청원글이 올라올 정도다. 맥도날드는 올해 영국·아일랜드의 1300여개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