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코트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통산 12번째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특정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2번 우승한 사례는 프랑스오픈의 나달이 유일하다.
나달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3-1로 이기고 우승했다. 대회 3연패에 성공한 나달은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이로써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단일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230만 유로(약 30억7000만원)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2위를 유지한 나달은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 93승 2패가 됐다. 대회 결승전 승률도 100%를 유지했다.
나달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10년 넘게 남자 테니스를 지배하며 빅3라 불리는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나달, 조코비치의 ‘3강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특히 페더러는 부상 방지를 위해 지난 3년간 클레이 코트를 뛰지 않았는데도 4강에 오르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 10번의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는 늘 세 선수가 가져갔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3회, US오픈 1회로 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각각 3번씩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나달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3으로 졌던 팀은, 올해는 한 세트를 가져오며 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