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놓고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구 재무장관은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동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동이 미중 무역협상의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양측의 장관급 관리들이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베이징이나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므느신 재무장관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되고 있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이다. 그는 9일로 예정된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협상을 위한 회동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WSJ은 중국 정부가 G20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 계획 확인요청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