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1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에서 웃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전반에 슈팅을 단 1개로 기록하지 못할 만큼 졸전을 펼쳤지만 교체로 투입된 황의조가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려 웃을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후반 경기력이 더 좋았다고 평가한다. 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수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보고, 그 안에서도 전반보다는 후반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도 "공격에서는 상대의 일차 압박을 풀어가는 것을 잘 했지만 이후 공격 전개나 대응하는 면에서 조금 부족했다. 불과 일주일 동안 손발을 맞춘 것 치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뛴 손흥민(토트넘)은 뒤늦은 4일 저녁에 합류했다. 장거리 이동, 시차 적응 등으로 체력적 부담이 우려됐다. 더욱이 호주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 세 차례나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날도 손흥민을 끝까지 기용하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이에 대해선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2연전이다. 준비하는 과정이고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유럽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온 선수들에게는 시즌 후에도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 부담인 게 사실이지만 지금 시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15년만의 부산 A매치에 5만2213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해 9월7일 코스타리카전(고양)을 시작으로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이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 이유는.
"나도 후반 경기력이 더 좋았다고 평가한다. 우리가 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수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보고, 그 안에서도 전반보다는 후반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공격에서는 상대의 일차 압박을 풀어가는 것을 잘 했지만 이후 공격 전개나 대응하는 면에서 조금 부족했다. 불과 일주일 동안 손발을 맞춘 것 치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고 본다."
-스리백에 대해선.
"스리백 카드를 꺼내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봤다. 9월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데 전술의 다양성을 가져가기 위해서였다. 개선할 점이 있겠지만 전술적인 옵션을 가져가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옵션이 있어야 상대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손흥민이 힘들어 보였는데 끝까지 뛰게 한 이유는.
"피로를 이야기할 때, 체력적인 면만 보면 안 된다. 심리적인 부분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2연전이다. 준비하는 과정이고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유럽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온 선수들에게는 시즌 후에도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 부담인 게 사실이지만 지금 시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 우리 팀을 위해서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봤다. 얻고자 하는 부분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이 나와서 손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호주가 변화를 줬는데. 대비됐나.
"작년 11월 원정 평가전, 올해 1월 아시안컵 때와 비교해 변화가 많았다. 상대 분석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어떤 변화가 있든 우리가 새로운 포메이션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전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수비적으로 과감하고 적극적인 팀을 상대로 좋았다고 본다. 공수 모두에서 전반보다 후반에 좋았는데 문전 앞에서의 효율성이 경기를 좌우했다고 본다. 우리는 두 번의 기회에서 득점을 연결했고, 상대는 좋은 세트피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부분에서 갈렸다고 생각한다."
-얻고자한다는 게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우리는 항상 큰 목표를 잡고 그 안에서 세부적인 것을 잡는다.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면서 결과도 가져오자는 목표를 세웠다. 기본 스타일을 유지한 채 경기하길 원했다. 수비적인 부분이 공격적인 부분보다 좋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공격은 일차적으로 빌드업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저돌적이고 강한 압박에 빌드업을 통해 잘 벗어났는데 이후 공격을 전개하고 마무리하는 부분에서 무언가 과감성이 부족했다. 공격 조직력은 개선해야 할 점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