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배우가 아닌 작가로 돌아왔다.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그리워하며 그린 그림으로 두달 간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1일 초대전을 개최한 작가 구혜선.

7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진산갤러리에서 ‘구혜선-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초대전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구혜선은 오는 7월 28일까지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시회의 제목은 구혜선이 직접 지은 것으로, "반려견을 소재로 했고, (반려견을) 잃은 상태에서 적막감이 들어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뷔 이래 구혜선은 배우이자 영화감독, 화가, 작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외로움, 적막감, 불완전함을 가지고 사는 인간 구혜선으로서의 예술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 구혜선의 전시는 '적막', '스케치', '다크옐로우'까지 총 3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에 대해 "제가 강박 속에서 전시를 하려는 상황에서 반려견을 잃었다. 그래서 더 어둡게 표현된 것 같다. 미래나 행복의 강박에서 벗어나, 블랙으로 눈 앞이 깜깜했던 현실을 반영했다"고 했다.

작업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는 "고요한 시간에 주로 작업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불교방송을 들으면서 그렸다. 전 종교는 없지만, 팟캐스트 같은 것을 들으면서 고요한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B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인 안재현의 영향이 있었다. 결혼 전에는 저만 생각하고 일을 했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남편 상황을 고려해야 해서 조심스럽더라. 제 일이 남편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랐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가 기존에 했던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 앞으로 전시가 끝나면 배우로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선의 초대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7월 28일까지 진산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